어지럼증

어지럼증이란?

실제로는 움직이지 않는데도 자신이나 주위가 움직인다고 느끼는 모든 증상 을 ‘어지럼증’이라 하며, 의학용어로는 ‘현훈(vertigo, 眩暈)이라고 합니다.
어지럼증의 정도는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어렵고 증세도 주관적이므로 환자 자신은 무척 힘들게 느끼지만 주위 사람들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어지럼증은 "빙빙 돈다"고 하는 표현이 가장 많지만 이외에도 흔들리는 느낌, 몸이 붕 뜬 느낌, 머리가 맑지 않고 아픈 느낌, 눈앞이 가물거리는 느낌,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등으로 경우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됩니다.

어지럼증의 종류와 원인

Q. 어지럼증이 있을 때는어떻게 하는 것이 좋나요?

A. 갑자기 어지러울 때는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누워 어지럼증이 없어질 때까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흔들리는 버스나 지하철 등 차 안에 있다면 잠시 내려 어지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좋습니다.
어지럼증이 나타나면서 구역질을 느끼고 혀 밑에 침이 고이는 경우 구토가 시작될 신호로 볼 수 있으므로 고개를 숙이고 구토준비를 해야 합니다.
한편, 고혈압이 있다면 혈압조절이, 당뇨병이 있다면 혈당조절이 적정수준으로 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최근 생활패턴이 과로나 음주, 수면부족 등을 포함한다면 이를 모두 피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관리에도 어지럼증이 지속된다면 병적인 문제인지 생리적인 현상인지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Q. 빈혈이나 영양부족이 어지럼증의 주원인이라던데?

A. 물질적으로 풍족한 요즘에는 어지럼증의 주원인을 빈혈이나 영양부족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질병으로 의심되는 어지럼증은 뇌나 귀의 전정기관 문제에 의한 것이고 이 때문에 소화기계통의 증상 즉 오심(속이 매슥거림)이나 구토, 소화장애 등이 나타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생리적인 원인으로는 차멀미, 배멀미, 스트레스, 긴장성 어지럼증 등이 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볼 때나 놀이동산에서 롤러코스터와 같은 회전하면서 빠르게 도는 놀이기구를 탔을 때, 배가 심하게 고플 때, 갑자기 일어날 때, 도수가 맞지 않는 안경을 썼을 때 등의 경우에도 어지럼증이 유발될 수 있으나 일시적인 증상입니다.

Q. 어지럼증은 고치기 힘들다고 하던데, 치료가 될 수 있을까요?

A. 어지럼증으로 고생하는 많은 분들이 증상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으면서 병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어지럼증은 특정 질환 몇 가지를 제외하곤 쉽게 완치가 되며, 적절한 약물치료나 수술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포기하지 말고 어지럼증의 원인을 찾아 꼭 평온한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